塞翁之馬(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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塞翁之馬(새옹지마)

송천 0 112 03.13 18:53

새옹지마(塞翁之馬)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불구 된 데 대하여 위로 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불구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人間萬事塞翁馬推枕軒中聽雨眠)"

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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