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주는 삶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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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주는 삶도 아름답다.

남송천 0 370 2021.04.18 10:01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에 기분 좋게 언덕을 올라가던 소년은 길에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이런 돌맹이가 왜 사람들 단니는 길에 있지?"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크기가 드러 났습니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바위의 일부 였던 것입니다.

​소년은 놀랐지만 결심을 했습니다.

"다시는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리지 않토록 파내어야 겠어!"

소년은 분한 마음 반, 정의감 반, 으로 거대한 돌에 달려 들었습니다.

해기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삽을 놓았습니다. "안 되겠다. 포기하자"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돌이 있던 자리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흙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였습니다.

소년은 중얼 거렸습니다. "왜 처음부터 이 방법을 생각 못 했지?"

그렇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이 있습니까?

나를 넘어지게 했던 내 인생의 돌부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이 나로 인한 것이든, 남으로 인한 것이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 주세요?

그것이 더 쉽고 온전한 방법 입니다.

덮어주는 삶도 아름 답습니다.(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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